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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세계를 가다]‘트럼프 공포’ 휩싸인 하버드대

2025-06-02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트럼프 행정부의 대학 길들이기에, 하버드대가 강하게 맞서면서 갈등이 깊어지고 있는데요. <br> <br>저희 취재진이 찾아간 하버드 캠퍼스는 위축된 분위기였습니다. <br><br>유학생들은 비자 취소 우려에 방학에도 귀국길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데요. <br><br>'트럼프 공포'에 휩싸인 하버드대에 조아라 특파원이 다녀왔습니다. <br><br>[기자]<br>졸업식이 열린 하버드대 중앙광장 입구 앞. <br> <br>대학교 보안팀 직원들이 일일이 티켓을 확인하며 출입을 통제합니다.<br><br>평소에는 개방된 곳이지만 최근 친팔레스타인 집회와 반(反) 트럼프 시위가 이어지면서 경비가 한층 강화된 겁니다. <br><br>졸업식이 열리는 동안에도 일부 학생들은 팔레스타인 지지 구호가 적힌 학사모를 쓰고 저항 의지를 드러냈습니다. <br><br>[압둘라 아클/ 하버드 대학원 졸업생] <br>"수많은 징표를 만들어 우리가 졸업식에서도 연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했습니다." <br> <br>한 쪽에선 하버드대 소속 경찰이 팔레스타인 지지 현수막을 수거하는 등 현장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. <br><br>학교 밖 분위기도 마찬가지였습니다. <br><br>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맞선 하버드대에 대한 찬반 시위가 열린 겁니다.<br><br>[캐시 / 보스턴 시민] <br>"하버드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었습니다." <br> <br>[아담 길렛 / 시민단체 운동가] <br>"지금 하버드대는 폭력적인 반유대주의자들이 보상을 받는 유일한 대학입니다." <br> <br>졸업식 다음 날 찾아간 하버드대는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습니다. <br><br>하버드대 인문학과들이 모여 있는 건물에 있던 한 카페는 최근 재정 압박에 문을 닫았습니다.<br> <br>트럼프 행정부가 22억 달러, 우리 돈 약 3조1400억 원의 보조금을 동결하면서 재정난에 휩싸이자 대학 측이 편의 시설을 폐쇄한 겁니다. <br> <br>'반 트럼프의 메카'로 불릴 만큼 트럼프 규탄 시위가 빈번했지만, 거세진 압박 속에 학내 분위기가 위축된 겁니다. <br><br>특히 트럼프가 하버드대를 콕 집어 유학생들의 비자 취소 가능성을 시사하자 유학생들은 캠퍼스를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. <br><br>[박형빈 / 하버드 케네디 스쿨 재학생] <br>"시위가 여기에서 처음 시작을 해서 이쪽으로 행진을 하더라고요. 왠만해선 (시위대를) 피해 다녀야 합니다." <br> <br>[파키스탄 유학생] <br>"가진 않겠지만 관심이 생겨서 홍콩대 박사과정에 지원했어요.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한 거죠." <br> <br>다른 명문대들이 탄압을 피하기 위해 백악관과 물밑 접촉에 나섰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 하버드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매사추세츠에서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창종 (VJ) <br>영상편집: 이승근<br /><br /><br />조아라 기자 likeit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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